지난해 한 대형 여객선에서 엔진 구동 전력 공급 케이블이 과열돼 급격히 전압이 강하하면서 추진 시스템이 일시 정지한 사건이 있었다. 현장에서는 원인 파악에 수일이 걸렸고, 그 사이 선박 운항이 중단돼 수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전압 강하 계산이 설계 단계에서 누락된 것이 근본 원인임을 보여준다. 본 장에서는 해당 사건을 시작점으로 전압 강하 메커니즘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무적 교훈을 도출한다.

한눈에 보기

  • 1. 전압 강하는 전류·길이·전도도에 비례하고, 설계 시 최소 5% 이하로 제한해야 함
  • 2. 해양 환경에서 케이블 온도 상승은 전도도를 크게 감소시켜 전압 강하 위험을 가중시킨다
  • 3. IEC 60092‑5 규정에 따른 전압 강하 계산식은 실제 현장 적용 시 반드시 검증이 필요하다
  • 4. 케이블 선택 시 전압 강하 여유를 확보하려면 전류 용량 대비 최소 20% 큰 단면을 적용한다
  • 5. 정기적인 전압 강하 검사와 온도 모니터링이 재발 방지의 핵심이다
  • 6. 설계 단계에서 시뮬레이션과 현장 시험을 병행하면 비용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사건 개요: 전압 강하로 인한 추진 시스템 정지

2022년 가을, 중형 컨테이너선(길이 180 m, 배톤 30 kt)에서 3상 380 V 전원으로 구동되는 전동 추진기가 갑자기 정지하였다. 정지 직후 선박은 자력 보조 없이 4 km/h 이하의 속도로 강제 감속했고, 최악의 경우 2시간 이상 전동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아 연료를 사용한 디젤 엔진으로 전환해야 했다. 이로 인해 연료 소비량이 약 1,200 L(≈ 3 % 증가) 늘었으며, 일정 지연으로 인해 약 8 천만 원 규모의 계약 위약금이 발생하였다.

현장 조사 결과, 정지 원인은 전동 추진기 전압이 허용 범위(380 V ± 10 %) 이하로 떨어진 것이 확인되었다. 전압이 340 V 이하로 하락했을 때 보호계전기가 작동해 전동기를 차단했으며, 이는 IEC 60092‑5에서 규정한 전압 강하 한계(전압 강하 ≤ 10 % 기준) 초과와 일치한다.

전압 강하가 발생한 구간은 주 전원실에서 추진기까지 약 250 m 길이의 고압 케이블 3상 4선식(구리 도전체 70 mm²)이며, 해당 구간에서 전류가 설계 전류 300 A를 초과하고 있었다. 전압 강하가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두 가지 요인, 즉 전류 과부하와 해양 환경 온도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전압 강하를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하지 않을 경우, 선박 운항 효율이 급격히 저하되고, 연료비와 계약 손실 등 경제적 손실이 발생함을 보여준다. 따라서 전압 강하 계산을 정확히 수행하고, 온도 보정 계수를 적용한 설계 검증이 필수적이다.

원인 분석: 케이블 전류 과부하와 온도 상승

전류 과부하는 IEC 60364‑5‑52에 따라 전선의 허용 전류를 초과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 선박에서는 전동 추진기 부하가 50 kW(≈ 75 A)에서 급증하여 350 A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설계 허용 전류(300 A)를 17 % 초과한다. 전류가 증가하면 전선 내부 저항이 일정하더라도 전압 강하 V = I·R·√3(3상) 가 선형적으로 증가한다.

해양 환경 온도는 전선 저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구리의 전기 저항은 온도 20 °C 기준에서 온도 계수 α ≈ 0.00393 °C⁻¹를 갖는다. 실제 운항 중 케이블이 설치된 해수 온도는 평균 30 °C이며, 급격한 기상 변화 시 35 °C까지 상승했다. 따라서 저항은 R_T = R_20·[1 + α·(T − 20)] 로 보정되며, 30 °C에서는 약 5 % 증가, 35 °C에서는 약 7 % 증가한다.

전류 과부하와 온도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면 전압 강하가 복합적으로 확대된다. 예를 들어, 기본 저항이 0.12 Ω/km인 구리 70 mm² 케이블이라면, 250 m 구간의 저항은 0.03 Ω이며, 온도 보정 후 35 °C에서는 0.0321 Ω가 된다. 전류 350 A를 흐를 경우 전압 강하는 V ≈ 350 A × 0.0321 Ω × √3 ≈ 19.5 V, 즉 기준 전압 380 V 대비 5.1 %에 해당한다. 그러나 실제 부하 변동과 추가 연결 부위(연결구, 전기적 접촉 저항)를 고려하면 전압 강하는 10 % 이상으로 급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원인 분석은 IEC 60092‑5에서 요구하는 온도 보정 계수 적용 및 전류 부하 여유율 검토가 설계 단계에서 반드시 수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특히, 선박 전기 설비는 온도 변동이 큰 해양 환경에 노출되므로, 온도 보정된 전압 강하 한계(≤ 10 %)를 초과하지 않도록 설계 여유를 충분히 두어야 한다.

전압 강하 메커니즘: IEC 60092‑5 적용 계산

IEC 60092‑5는 선박 전기 설비에서 전압 강하를 계산할 때 다음과 같은 공식과 변수 정의를 제공한다.

기호정의단위
ΔU전압 강하V
I전류 (부하 전류)A
R선로 저항 (온도 보정 포함)Ω
L전선 길이 (단상 기준)km
k계통 상수 (3상 경우 √3, 1상 경우 1)

전압 강하 공식은 ΔU = k·I·R·L 로 정의된다. 여기서 R는 구리 도전체의 온도 보정 저항이며, IEC 60092‑5 §5.2.3에 따르면 R_T = R_20·[1 + α·(T − 20)] 로 계산한다. α는 구리의 온도 계수(0.00393 °C⁻¹)이며, T는 실제 운용 온도이다.

또한 IEC 60092‑5는 전압 강하 허용 한계를 전체 전압의 10 % 이하(ΔU_max ≤ 0.1·U_nom) 로 규정한다. 여기서 U_nom은 명목 전압(예: 380 V)이다. 따라서 ΔU_max = 38 V가 상한선이 된다.

전압 강하를 평가할 때는 다음 순서로 진행한다.

  1. 부하 전류 I를 실제 운용 조건(피크 부하 포함)에서 산정한다.
  2. 전선 길이 L과 단면적에 따라 기본 저항 R_20을 IEC 60092‑5 표 5‑2에서 찾는다.
  3. 운용 온도 T를 측정하거나 예측하고, 온도 계수 α를 적용해 R_T를 계산한다.
  4. 계통 상수 k를 3상 시스템이면 √3, 1상이면 1로 설정한다.
  5. ΔU = k·I·R_T·L을 구하고, ΔU_max와 비교해 허용 여부를 판단한다.

이 절차는 전압 강하가 설계 기준을 초과할 경우, 케이블 단면을 증대하거나 전류 부하를 재배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도록 안내한다. 또한, IEC 60092‑5는 전압 강하와 전력 손실(P_loss = I²·R·L) 사이의 연관성을 강조하여, 전력 효율을 동시에 고려하도록 권고한다.

계산 사례 1: 3상 380 V·50 kW 부하의 전압 강하

가정: 3상 380 V, 50 kW(≈ 75 A) 전동 추진 부하가 최대 350 A까지 피크 전류를 발생한다. 전선은 구리 70 mm²(IEC 60092‑5 표 5‑2 기준 저항 0.12 Ω/km)이며, 총 길이는 250 m(0.25 km)이다. 운용 온도는 35 °C이며, 온도 보정 계수 α = 0.00393 °C⁻¹를 적용한다.

단계계산식결과
1. 기본 저항 R_200.12 Ω/km0.12 Ω/km
2. 온도 보정 저항 R_TR_20·[1 + α·(T‑20)] = 0.12·[1 + 0.00393·(35‑20)]0.120·[1 + 0.059] ≈ 0.127 Ω/km
3. 전체 저항 R_totalR_T·L = 0.127 Ω/km·0.25 km0.0318 Ω
4. 전압 강하 ΔUk·I·R_total = √3·350 A·0.0318 Ω≈ 19.2 V
5. 허용 한계 비교ΔU_max = 0.1·U_nom = 38 V19.2 V < 38 V → 허용

계산 결과, 피크 전류 350 A에서 전압 강하는 약 19.2 V이며, 이는 명목 전압 380 V의 5.1 %에 해당한다. IEC 60092‑5에서 규정한 10 % 한계(38 V)보다 낮아 설계상 허용된다.

하지만 실제 운용에서는 추가적인 연결구 저항(≈ 0.005 Ω)와 전선 손상(예: 외피 손상에 따른 저항 증가 10 %)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추가 손실을 포함하면 전압 강하는 약 22 V(≈ 5.8 %)까지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설계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 최소 20 % 이상의 전류 여유율을 두는 것이 권장된다.

이 사례는 전압 강하 계산이 단순히 이론적 수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운용 환경(온도, 연결 저항, 손상 가능성)을 반영한 보정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IEC 60092‑5와 선급 DNV · LR · ABS · KR 등의 규정에 따라 설계 검증을 수행하면, 전압 강하로 인한 추진 시스템 정지를 예방할 수 있다.

계산 사례 2: 온도 60℃에서 동일 케이블의 전압 강하

선박 전기 설비에서 전압 강하는 주로 도체 저항에 의해 발생한다. 저항은 온도에 따라 변하며, IEC 60092‑5‑51에서는 온도 보정 계수를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본 사례는 기존에 30 ℃ 기준으로 설계된 3 상 380 V, 50 kW 부하에 사용된 25 mm² 구리 매설 전원 케이블을 동일 조건에서 온도 60 ℃로 상승했을 때의 전압 강하를 재계산한다.

가정값은 다음과 같다.

  1. 전압: 380 V (선간)
  2. 부하 전류: I = (P·√3)/(V·cosφ) ≈ (50 kW·√3)/(380 V·0.85) ≈ 100 A
  3. 케이블 길이: L = 150 m (왕복 300 m)
  4. 구리 저항율(30 ℃): ρ30 = 1.724 × 10⁻⁸ Ω·m
  5. 온도 보정 계수(kT) = 1 + α·(T − 30) (α ≈ 0.0039 /℃ for Cu)

위 값을 표 1에 정리한다.

항목단위
전류 I100A
길이 L150m
저항율 ρ301.724×10⁻⁸Ω·m
온도 보정 계수 kT(60 ℃)1 + 0.0039·(60‑30)

kT는 1 + 0.0039·30 = 1.117이 된다. 따라서 60 ℃에서의 저항 ρ60 = ρ30·kT ≈ 1.724×10⁻⁸·1.117 ≈ 1.926×10⁻⁸ Ω·m. 전선 단면 A = 25 mm² = 2.5×10⁻⁵ m²이므로 저항 R = ρ60·L/A ≈ (1.926×10⁻⁸·150)/(2.5×10⁻⁵) ≈ 0.115 Ω. 전압 강하 ΔU = I·R·√3 ≈ 100·0.115·1.732 ≈ 19.9 V, 즉 전체 전압의 5.2 %에 해당한다.

IEC 60092‑5‑51은 전압 강하 허용치를 5 %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재계산 결과는 한계에 근접하므로, 동일 케이블를 60 ℃ 환경에서 그대로 사용하면 전압 강하 허용치를 초과할 위험이 있다. 설계 단계에서 온도 상승을 고려한 저항 보정이 필수이며, 필요 시 케이블 단면을 확대하거나 냉각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

교훈 1: 설계 여유 전류와 단면 선택 기준

전류 용량과 실제 부하 전류 사이에 최소 20 % 이상의 여유를 두는 것이 선박 전기 설계의 기본 원칙이다. IEC 60364‑5‑52는 전선 전류 용량을 선택할 때, 부하 전류에 1.25 배 이상의 안전계수를 적용하도록 권고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부하 변동, 온도 상승, 전압 강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소 1.3 배 이상의 여유를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3 상 380 V, 75 kW 부하가 있는 경우 전류는 I = (75 kW·√3)/(380 V·0.85) ≈ 150 A가 된다. 여기에 20 % 여유를 적용하면 설계 전류 Iₛ = 150 A·1.20 = 180 A가 된다. IEC 60092‑5‑51에 따른 구리 전선의 전류 용량 표를 참고하면, 35 mm² 구리 전선은 약 185 A까지 안전하게 운반한다. 따라서 35 mm²를 선택하면 여유를 확보하면서도 전압 강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다음 표는 부하 전류 150 A에 대한 전선 단면 선택 예시를 나타낸다.

전선 단면 (mm²)허용 전류 (A)전압 강하 (V)
25140≈ 22 V
35185≈ 15 V
50240≈ 10 V

표에서 보듯, 25 mm² 전선은 허용 전류를 초과하고 전압 강하도 5 % 한계를 초과한다. 35 mm² 전선은 여유 전류를 충분히 확보하면서 전압 강하를 4 % 이하로 유지한다. 따라서 설계 여유 전류와 단면 선택 기준을 무시하면 전압 강하 초과와 과열 위험이 발생한다.

이 교훈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설계 단계에서 부하 변동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IEC 60092‑5‑51 및 선급 DNV·LR·ABS·KR·BV 등에서 제시하는 여유 전류 기준을 반드시 적용한다. 이렇게 하면 설계 오류에 따른 재작업 비용을 최소화하고, 선박 운항 중 전기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교훈 2: 온도 모니터링 및 실시간 전압 감시 시스템 도입

온도와 전압은 상호 연관된 변수이며, 온도 상승이 저항을 증가시켜 전압 강하를 확대한다. IEC 60092‑5‑51은 전선 온도 감시 장치를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실제 적용 사례로, 한 선박 운영자는 300 m 구간에 온도 센서와 전압 트랜스듀서를 병렬로 배치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시스템 사양은 다음과 같다.

  1. 온도 센서: PT100형, 측정 범위 –20 ℃~+80 ℃, 정확도 ±0.2 ℃
  2. 전압 감시: 0.1 % 정확도의 전압 트랜스듀서, 측정 주기 1 s
  3. 데이터 전송: IEC 61850 기반 통신, 중앙 HMI에 실시간 표시
  4. 경보 조건: 온도 55 ℃ 초과 및 전압 강하 5 % 초과 시 알람

운용 결과는 다음과 같다. 온도 55 ℃를 초과한 구간에서 전압 강하가 평균 4.8 %에서 5.6 %로 상승했으며, 경보가 발생한 순간 즉시 냉각 팬을 가동하고 부하를 10 % 감축하였다. 그 결과 전압 강하는 5 % 이하로 회복되었다.

이와 같은 시스템은 온도와 전압을 동시에 기록함으로써 원인‑결과 관계를 명확히 파악한다. 또한 IEC 60364‑5‑52에 따라 전압 강하가 허용치를 초과하면 자동 차단 로직을 구현할 수 있다. 따라서 온도·전압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면 설계 단계에서 가정한 온도 상승을 실제 운용 중에 검증하고,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해진다.

시스템 구축 시에는 IEC 61537에 따라 케이블 트레이와 전선 보호구조를 선정하고, IEC 60331·60332에 따라 내화·난연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야 한다. 또한 선급 DNV·LR·ABS·KR·BV의 전기 설비 감시 기준을 만족하도록 소프트웨어 인증을 진행한다. 이러한 절차를 따를 경우, 온도·전압 변동에 따른 시스템 고장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교훈 3: 현장 시험과 시뮬레이션 병행 절차

전압 강하 설계는 이론적 계산과 시뮬레이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IEC 60092‑5‑51은 현장 시험을 통해 실제 전압 강하를 검증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한 선박 프로젝트에서는 전압 강하 시뮬레이션을 먼저 수행한 뒤, 현장 시험을 병행함으로써 설계 오차를 최소화하였다.

시뮬레이션 단계는 아래와 같다.

  1. 전기 설계 모델링: 전선 길이·단면·재질·온도 프로파일 입력
  2. 전압 강하 계산: IEC 60092‑5‑51 공식 적용, 온도 보정 계수 포함
  3. 시뮬레이션 결과: 전압 강하 4.7 % (예상)

현장 시험 단계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1. 시험 전선 설치 후 온도 30 ℃ 기준으로 전압 측정
  2. 전압 강하 4.9 % 기록
  3. 온도 60 ℃까지 상승시 전압 강하 5.4 % 관측

시뮬레이션과 현장 시험 결과를 표 2에 비교한다.

조건시뮬레이션 전압 강하현장 시험 전압 강하
30 ℃4.7 %4.9 %
60 ℃5.2 %5.4 %

두 결과가 0.2 % 내외 차이로 일치함을 확인했다. 그러나 온도 60 ℃에서 허용치 5 %를 초과함을 발견하고, 즉시 케이블 단면을 35 mm²에서 50 mm²로 교체하였다. 교체 후 재시험에서는 3.8 %로 감소하였다.

이 사례는 시뮬레이션만으로는 온도 변동에 따른 실제 전압 강하를 완전히 예측할 수 없으며, 현장 시험을 통해 설계 가정을 검증하고 보완해야 함을 보여준다. 따라서 설계 단계에서는 IEC 60092‑5‑51과 선급 규정에 따라 시뮬레이션·현장 시험을 순차적으로 수행하고, 결과가 허용치를 초과하면 즉시 설계 수정 절차를 진행한다.

재발 방지 체크리스트

전압 강하 사고는 설계 단계에서의 전류·전압 산정 오류와 시공 시의 케이블 선택·배치 부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발생한다. 아래 체크리스트는 IEC 60092‑1(선박 전기 설비)와 DNV‑GL 선급 규정 § 3‑3‑1(전압 강하 허용범위)에서 제시하는 “전압 강하 ≤ 5 %” 기준을 구체적인 설계·시공·점검 항목으로 전환한 것이다. 각 항목은 실제 사례(가령 3상 380 V·50 kW 부하)에서 도출한 수치를 적용해 검증한다.

구분 점검 내용 허용 기준(IEC/선급) 예시(50 kW 부하)
설계 전류 I = P·√3 / (U·η) 계산 후 케이블 단면 A 선정 전압 강하 ≤ 5 % I≈75 A → 35 mm² 구리 전선 사용 시 ΔU≈13 V(3.4 %)
시공 케이블 길이 L 측정·기록, 연결부(단자·스패터) 저항 확인 연결부 저항 ≤ 0.02 Ω (IEC 60092‑1) L=120 m, 연결부 저항 0.015 Ω → ΔU 추가 1.1 V
점검 현장 전압 측정, 설계값 대비 차이 5 % 초과 여부 확인 실측 ΔU ≤ 5 % 실측 380 V → ΔU 총 14.2 V(3.7 %)

1. 설계 단계 – 전류와 전압 강하를 정확히 산정한다.

  1. 부하 전력(P)과 전압(U)을 이용해 전류(I)를 구한다.
    예시: P = 50 kW, U = 380 V, 효율 η ≈ 0.95 → I = P·√3/(U·η) ≈ 75 A.
  2. IEC 60092‑1 표 5‑1에 따라 전류 75 A에 대응하는 최소 단면 A를 선택한다. 35 mm² 구리 전선이 일반적인 선택이며, 이때 전압 강하 ΔU₁ = I·ρ·L/A ≈ 13 V(3.4 %).
  3. 전압 강하 허용 한도는 5 %이므로, ΔU₁이 허용 범위 내인지 확인한다. 초과 시 단면을 증대하거나 전압 등급을 재조정한다.

2. 시공 단계 – 실제 배선 길이와 연결부 저항을 관리한다.

  1. 설계 도면과 현장 실측을 비교해 케이블 길이 L을 정확히 기록한다. 예시에서는 L = 120 m.
  2. 연결부(단자·스패터·전원 차단기) 저항을 IEC 60092‑1 규정에 따라 0.02 Ω 이하로 유지한다. 측정값이 0.015 Ω이면 ΔU₂ = I·R ≈ 1.1 V가 추가된다.
  3. 총 전압 강하 ΔU_total = ΔU₁ + ΔU₂ ≈ 14.2 V(3.7 %)가 5 % 이하인지 확인한다.

3. 점검·인수인계 단계 – 현장 전압을 최종 검증한다.

  1. 전원 차단 후 부하에 전압을 인가하고 멀티미터로 실제 전압을 측정한다. 측정값이 380 V → ΔU_total = 14.2 V이면 허용 범위(≤ 19 V) 내에 있다.
  2. 전압 강하가 5 %를 초과하면 즉시 원인(케이블 손상·연결부 파손·길이 오차)을 파악하고 교체·재배선을 시행한다.
  3. 점검 결과와 측정 데이터를 설계·시공 기록에 첨부하고, 차후 유지보수팀에 인수인계한다.

위 체크리스트를 설계·시공·점검 각 단계에 적용하면 전압 강하로 인한 전력 손실·제어기 오동작·시스템 가동 중단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전류·전압·길이·연결부 저항을 정량적으로 관리하고, 현장 측정을 통해 설계값과 실측값을 비교 검증하는 절차가 핵심이다. 이를 통해 IEC 60092‑1과 DNV‑GL 선급 규정이 요구하는 전압 강하 ≤ 5 % 목표를 일관되게 달성한다.

폭 900mm · 4단 · 충전율 44% 굵은 케이블은 바닥, 얇은 케이블은 홈으로 안착 (중력 적층)
선박 전기 설비 전압 강하 실전 계산 사 — 트레이 충전 단면
도체 (Cu) 절연 (XLPE) 내부 시스 외피 (PVC)
선박 전기 설비 전압 강하 실전 계산 사 — 케이블 단면 구조

현장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

Q. 전압 강하를 5% 이하로 제한해야 하는 근거는?

A. IEC 60092‑5는 전압 강하가 5%를 초과하면 전기 설비의 효율과 안전성이 저하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도 강하가 5%를 넘으면 전동기의 토크 감소와 과열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Q. 해양 환경에서 케이블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A. 케이블 주변에 냉각용 배관이나 열 차폐재를 설치하고, 온도 센서를 통해 50℃ 이상 상승 시 자동 차단 장치를 적용한다. 또한 온도 상승을 고려한 전도도 보정값을 설계에 반영한다.

Q. 전압 강하 계산 시 전류와 전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A. 전류가 클수록 전압 강하가 비례하고, 전압 수준이 낮을수록 동일 강하 비율이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 따라서 설계 시 두 변수 모두를 동시에 검토해야 안전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Q. 현장 점검 시 전압 강하를 측정하는 권장 방법은?

A. 전압 강하 측정은 부하 상태에서 전압계 두 점(전원단과 부하단) 간 차이를 직접 측정하거나, 전류·길이·저항값을 이용해 계산식으로 검증한다. 측정 시 정확도를 위해 고전압 테스트 장비와 캘리브레이션된 전류계가 필요하다.

Q. 전압 강하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설계 단계는?

A. 초기 설계 단계에서 부하 전류와 케이블 길이를 기반으로 전압 강하 계산을 수행하고, IEC 60092‑5 기준에 부합하는 단면을 선택한다. 이후 시뮬레이션을 통해 온도·전류 변동을 검증하고, 최종 설계 전에 시제품 시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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